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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붐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

TSMC, AI붐 타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사승인 2024. 10.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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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4조… 전년대비 54% 껑충
3분기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50% 넘게 증가했다. 네덜란드 ASML의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겨울론'이 재차 제기되는 상황에서 AI 특수는 계속 된다는 걸 보여주는 성적표란 해석이다.

TSMC는 지난 3분기 매출은 7597억 대만달러(약 32조3252억원), 당기 순이익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285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어 단일 분기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54.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002억 대만달러(약 12조7675억원)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12.54대만달러(약 533원)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4% 뛰었다.

이로써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2258억 대만달러(약 9조612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누적 순이익은 33.1% 증가한 7986억 대만달러(약 33조9964억원)다. 총이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54.9%를 기록했다.

3분기 공정별 비중은 7㎚(나노미터) 이하 선단 공정의 출하량이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69%의 비중을 차지했다. 7㎚ 비중이 17%, 5㎚가 32%를 점유했다. 업계 최선단 공정이자 지난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3㎚ 공정 비중은 20%에 달했다. TSMC는 4분기와 연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웨이저나 TSMC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매출이 달러 기준으로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SMC의 실적 호조는 AI 반도체 쪽 특수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로이터는 "TSMC가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애플, 엔비디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혜택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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