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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美 플로리다 최남단 상륙…640만명 강제대피령

허리케인 ‘어마’ 美 플로리다 최남단 상륙…640만명 강제대피령

기사승인 2017. 09. 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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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최남단에 상륙했다. 플로리다주는 해당 지역 주민 640여명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어마의 눈 주변 구름층(eyewall)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플로리다주 최남단 섬 키웨스트에 상륙했다.

어마의 눈은 키웨스트 남동쪽으로 24㎞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시속 210㎞의 강풍을 동반한 채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어마는 쿠바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를 향해 이동하면서 3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다가 이날 오전 2시께 다시 4등급 허리케인으로 복귀했다.

허리케인은 풍속 기준으로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키웨스트의 국립기상청(NWS)은 “현재 극도로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다”라며 “현재까지 대피하지 않은 이들을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피소로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키웨스트에서는 이미 폭풍우의 영향으로 거리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43만 채 이상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금이 좋은 결정을 할 마지막 기회다”라며 주민 640만명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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