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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천해수욕장서도 5G 통신 걱정 뚝”…LGU+ 5G 기지국 설치 현장 가보니

[르포] “대천해수욕장서도 5G 통신 걱정 뚝”…LGU+ 5G 기지국 설치 현장 가보니

기사승인 2019. 07.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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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천해수욕장 5G 기지국 설치 현장 방문
22개 5G 광중계기 설치로 품질 경쟁력 끌어올려
5G 최대 속도 최대 1018Mbps 기록해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5G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지국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장비 구축으로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5G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제공=LG유플러스
탁 트인 바다와 모래사장이 보이는 대천 해수욕장.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극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대천 해수욕장 인근 건물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축을 완료한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은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보령머드축제’ 등으로 올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천 해수욕장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은 고객들이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25일 대천 해수욕장에 위치한 한 건물을 찾았다. 이곳에는 10개의 5G 중계기가 통신 품질을 책임졌다. 또 따른 건물에는 12개의 5G 중계기가 설치돼 있어 대천 해수욕장부터 무창포 해수욕장까지 총 22개의 5G 중계기가 인근 지역 5G 통신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대전 지역은 5G 주력 장비로 삼성전자 장비를 채용한다. 5G 상용 초기인 만큼 LTE와 5G 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롱텀에볼루션(LTE) 망 설치 당시 채용한 삼성전자 장비를 설치할 수 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5G 중계기는 22개가 개통 완료된 상태다. 다만 5G 구축 초기이다 보니 아직 호텔이나 건물벽이 층층이 있는 곳은 완벽한 5G 서비스가 어렵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천 해수욕장 한 상가 앞에서 인터넷 속도측정 앱 벤치비를 사용해 5G 속도를 측정하니 최대 1018Mbps를 기록했다. 5G 통신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주변에 있을 때 속도가 700Mbps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높은 속도를 기록했다.

김벽재 LG유플러스 NW부문 충청인프라담당 팀장은 “KTX, 고속도로, 관광지, 주요 대학, 골프장, 공단지역 등을 테마 지역으로 분류해 5G 기지국 설치 계획을 5월 수립했으며 6월부터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올 11월달까지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지역을 포함한 충청지역은 5G 서비스 품질을 올리기 위해 기지국 설치에 한창이다. 특히 대천, 무창포 해수욕장 외에도 다음달까지 꽂지, 만리포 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에도 5G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올 연말까지 충청북도에 5G 중계기 7000여대 구축 계획이 있다”며 “지금까지 약 50% 수준인 3500개정도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충청 지역 외에도 7월 휴가철 방문객들이 몰리는 전국 40여개 해수욕장에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중에는 전국 50여개 해수욕장에서 LG유플러스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울경 지역의 경우에는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을 비롯해 울산의 일산 등에서 U+5G를 이용할 수 있고, 부산 송도 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 거재 몽돌해수욕장 등에도 7월 말까지 5G 기지국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8월 중에는 구룡포, 월포 해수욕장 등 포항지역 해수욕장에서도 U+5G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호남을 비롯한 제주 지역은 군산 선유도를 비롯해 제주 함덕, 협재 해수욕장 등에서 이달부터 U+5G 이용이 가능하다. 무주리조트, 중문관광단지 등에도 8월 중 5G 기지국이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해수욕장의 기지국 구축은 설계 단계부터 도심지역과는 차이를 뒀다. 고층 빌딩이 밀집된 도심과는 달리 해수욕장은 대형 건물이 거의 없고 최대 수 Km에 달하는 해수욕장 백사장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5G 네트워크 설계에 LG유플러스가 LTE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 중 개활지에 최적화된 전파 모델을 적용하고 바다의 위치까지 고려해 최적화된 설계를 도출했다.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해변과 인근 숙박지를 중심으로 5G 전파가 집중되도록 설계됐다. 전파가 전달되는 경로를 추척, 건물의 높이와 위치, 모양을 고려하면서 전파의 반사, 굴절, 회절을 계산해 예측하는 ‘레이트레싱’ 기법도 적용했다.

기지국 구축 작업과 함께 안정적인 5G 품질 확보를 위해 여러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전파 간섭을 최소화하는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해수욕장의 경우에는 구축 초기인 점과 전파를 방해할 지형지물이 적은 점을 고려해 특별히 전파 중첩으로 인한 전파 감쇄효과를 최소화하는 작업과 함께 마젠타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셀 설계와 정확히 일치하도록 안테나 각도 등을 조정함으로써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작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5G 전파 신호를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기술인 ‘빔포밍’과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MU(Multi User)-MIMO’도 적용해 여러 사용자들이 몰리는 피서지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와 85개 주요도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누적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여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한편,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천개 이상으로 확대하여 5G 서비스 확산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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