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그것이 알고싶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소녀상 조롱사건 억울하고 분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소녀상 조롱사건 억울하고 분하다”

박아람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25. 06: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위안부 피해자가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한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누가 소녀상에 침을 뱉는가' 편에서는 네 명의 남성이 안산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한 사건을 파헤쳤다.

지난달 6일 안산의 평화의 소녀상에는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모욕적인 행위를 하는 무리가 포착됐다. 이들은 소녀상을 향해 일본어로 '천황폐하 만세, 조센징' 등 욕을 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한국인 청년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한일 관계가 악화된 게 화가 나서 그랬을 뿐"이라며 "소녀상은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존재다. 침을 뱉는 건 그냥 경범죄 정도다. 그런데 소녀상이 뭔데? 소녀상이 성역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 정씨는 "할머니 아픔은 알지만 우려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건물 세워주고 신기술 알려준 것은 다 일본"이라며 "막말로 조선시대는 얼마나 미개했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사건 이후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씨는 "사과한 것은 진심이다. 당시 촬영한 것은 우발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정씨 일행의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했지만, 얼마 후 나눔의 집으로 정씨 일행의 행동을 옹호하는 유튜버가 전화를 걸어왔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한 유튜버가 전국에 있는 소녀상에 침 뱉기 운동을 하겠다. 피해 당사자도 아닌 소녀상인데 왜 침을 뱉으면 안 되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에서도 이러한 내용의 영상을 올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한 무리를 비난했다. 유튜버 A씨뿐만 아니라 일부 유튜버도 위안부를 조롱하고 일본의 편을 들며 신친일파의 행동을 했다.

이와 관련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는 "한국 사람이 그랬다니 억울하고 분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녀상을 조롱한 당사자 중 한 명인 A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당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