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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광화문광장 인근 주민 의견 경청 “대책 검토”

박원순 시장, 광화문광장 인근 주민 의견 경청 “대책 검토”

기사승인 2019. 11.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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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청 강당에서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지역주민 현장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현장 소통에 나섰다.

박 시장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 강당 한우리홀에서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지역주민 현장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박 시장은 “실제로 며칠동안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들이 잘 못 생각하는 것들도 있었고 주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도 많았다”며 “광화문광장이 박원순의 광장, 서울시의 광장이 아니다. 몇백년을 가야하는 광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말씀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집회·시위 소음에 따른 스트레스, 교통 불편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평창동에 사는 한 주민은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교통 허브”라며 “교통을 모두 지하화 해 관광객들이 시청, 덕수궁, 종로 등을 지하를 통해 다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운효자동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광화문 광장이 멋지게 만들어진다면 주민들이 바랄게 없지만 광장 조성으로 시위가 많아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며 집시법 개정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사직2구역 주민들이 재개발 허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박 시장은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영향들이 있는지 등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들었다”며 “집회로 인한 소음,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할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구를 거쳐 대안을 내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청운효자동·평창동·부암동을 방문헤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광장 확대로 인한 소음과 교통 대책, 지구단위 계획 수정 등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문제를 넘어서서 한양도성 등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들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대가 많은 지역에 2~3차까지 내가 가거나 주민들을 초청해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지난 9월 “시민 목소리를 치열하게 담겠다”고 선언하고 전문가 공개토론, 시민 대토론회, 온라인 토론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시민소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삼청동·사직동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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