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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걷기 편한 도시 만든다…대각선 횡단보도 2023년 240개로 확대

서울시, 걷기 편한 도시 만든다…대각선 횡단보도 2023년 240개로 확대

기사승인 2019. 11. 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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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 30개소, 향후 4년간 단계적 설치
시간제·요일제 등 새 신호체계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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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문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조감도./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현재 120개 수준인 대각선 횡단보도를 2023년까지 240개로 늘리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올해를 ‘보행특별시 서울’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제2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도 기본계획의 세부추진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는 시내에 설치된 신호교차로 5700개소를 전수 조사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가능 지역 516개소를 1차로 선정하고 내년에 이 중 30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설치 목표를 설정해 매년 30개소 이상, 향후 4년간 단계별로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좁은 도로 위주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면 앞으로는 간선도로 등 넓은 도로에도 만든다. 내년 설치할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연세대학교 정문 앞 등이 대표적이다.

이 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녹색교통진흥지역 등 주요간선도로에 포함된 10여개 사업대상지는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우선 정책, 신호운영 조정, 교차로 개선 등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에 시간제·요일제 등 새로운 신호체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요일별, 시간대별 보행량 차이가 많은 도심의 특성과 관광수요 및 출퇴근 수요 등 보행자 이동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행량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영(시간제)하거나 일요일에만 운영(요일제)하는 방식이다.

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에 먼저 시간제와 요일제 등의 신호체계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신호체계와 관련,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립하고 횡단보도 설치형태나 교통안전표시 등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상시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 보행친화도시, 걷고 싶은 친환경 도시는 전 세계 도시들이 지향하고 있는 미래 방향으로 시 역시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는 시민들의 안전, 보행편의와도 직결되므로 향후 도심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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