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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없을 것”, 美 트럼프 구애에 캄보디아 훈센 총리 화답…관계 개선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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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없을 것”, 美 트럼프 구애에 캄보디아 훈센 총리 화답…관계 개선 조짐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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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훈센 총리./사진=훈센 총리 페이스북
34년째 캄보디아를 ‘철권통치’ 중인 훈센 총리가 최근 민주주의 증진과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미국이 캄보디아에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 보장했고 이에 훈센 총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양국 관계도 점차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미국의 소리(VOA)는 훈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내년 초 미국-ASEAN(동남아시아연합) 정상회담 초청과 양국 외교정책팀의 회담 제의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훈센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에서 “미국은 캄보디아의 주권을 존중하며 캄보디아에서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 캄보디아가 민주적인 통치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권교체가 없을 것이라 보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미국-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훈센 총리를 초대하는 등 유화적 태도를 취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26일 보낸 답장에서 “그간 양국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데 동의한다”며 “그러나 역사의 암울한 장의 포로가 돼선 안된다. 양국과 국민 간의 더 큰 이익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장들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과 국민 간 우정을 새롭게 하고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양국 외교팀이 협의하길 고대한다”고 화답하며 “오늘날 캄보디아의 번영에는 평화로운 민주화에서부터 국가 건설·관대한 시장 접근에 미국 정부와 국민들이 기여한 결실”이라 평가했다.

훈센 총리는 또 “정권교체보다 민주주의·자유·법치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진정한 참여를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료한 발언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2017년 이후 미국은 훈센 정부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탄압한다고 비난해 왔다.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캄보디아 대법원이 2017년 말, 캄보디아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를 강제 해산한 사건이다. 당시 CNRP는 미국과 공모해 국가를 전복한다는 혐의로 해산됐으며, 켐소카 CNRP 대표가 체포되고 여러 지도자들이 해외로 망명했다. 이에 미국은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캄보디아 고위 관료들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훈센 총리는 미국이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추구하고 있다며 “명백한 내정간섭”이라 비난하며 맞섰다.

미국과 정치·인권 문제로 마찰을 빚자 캄보디아는 친중노선을 강화해왔다.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캄보디아는 아세안 내에서 대표적인 친중 국가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 훈센 총리가 체포한 야당 의원들을 석방하거나 구금을 해제하는 등 정치적 변화를 보이는 데 이어 이례적인 ‘화답’ 제스쳐에 미국·캄보디아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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