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겨울철 기상 악화 대비” 해수부, 해상교통 안전대책 내달 시행

“겨울철 기상 악화 대비” 해수부, 해상교통 안전대책 내달 시행

기사승인 2019. 11. 28. 14: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기상 악화에 따른 선박 침몰·전복사고와 난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폭발사고에 대비해 ‘겨울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행할 방침이다.

28일 해수부가 제공한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에만 연평균 455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 자체는 가을(연평균 664건), 여름(589건), 봄(491건) 등 다른 계절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침몰(36건·25%), 화재·폭발(137건·26%) 등 대형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저수온 등의 영향으로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겨울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 기상 악화에 대비해 선박 출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선사와 종사자가 비상상황을 파악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조업정보 알리미 애플리케이션, 항행 안전 문자서비스 등으로 사고와 기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으로 어선, 낚싯배, 연안·국제 여객선, 일반화물선 등 선박 종류별로 구명·소화장비, 화재 취약 설비 등을 점검해 화재·폭발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안전한 여객 수송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특별수송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객선·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이밖에 다음 달 중으로 범부처·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양안전 종합관리 협의회’를 열고, 구명·소화설비 사용법 교육, 해양안전 캠페인 등 국민의 해양안전의식 제고 방안도 추진한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선박 종사자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기상 악화 때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출항 전에는 화재 취약 설비, 구명·소화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