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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종합)

김정은,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종합)

기사승인 2020. 02.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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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만에 공개 활동, 코로나19로 수행 규모 축소한 듯
가죽 재킷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출생일·2월 16일)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지난달 28일 이후로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부친이 사망한 이듬해인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광명성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예년과 다를 수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일부의 예상을 깨고 등장했다. 북한은 참배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례를 볼 때 광명성절 당일 자정에 참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광명성절은 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이 아니어서 비교적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상으로는 노동당 정치국 구성원의 절반 정도인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예년과 비교해 전체 수행단 규모가 대폭 줄었다. 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백두 정신을 들어 현재의 경제난 등을 정면돌파하자고 독려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생산투쟁, 창조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 국가경제력을 튼튼히 다져나감으로써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흉계를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개별관광을 처음 언급했다. 매체는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미국에 날아가서 대북개별관광과 관련한 모의판을 벌려 놓았다”며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와 한·미 실무팀 회의를 열고 대북제안에 대한 상전의 승인을 얻어보려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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