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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오미크론 전파 가능 기간 최대 8일”

보건당국 “오미크론 전파 가능 기간 최대 8일”

기사승인 2022. 03.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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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연구 결과, 8일 지나면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 안돼
"현행 7일 간 자가격리, 3일 수동감시하면 위험 없어"
일일 40여만명 확진, 쌓여가는 검체<YONHAP NO-5513>
16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이날 채취해 검사 의뢰할 검체의 수량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배출되는 기간이 ‘최대 8일’임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감염자에게서 얻은 검체 558건(접종 281건·미접종 277건)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을 배양할 수 있는 기간이 증상 발현 뒤 최대 8일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에 감염됐더라도 증상 발생 뒤 8일이 지나면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고, 이후 전파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미접종자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접종자의 경우 바이러스 배양 양성률(배양에 성공할 확률)은 53%로, 접종자의 배양 양성률(34%) 대비 1.56배 수준이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 효과에 따라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며 “즉,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번 연구결과를 학계에 발표해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전파 가능 기간이 최대 8일로 조사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국은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되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하고, 3일은 수동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단장은 “실험에서 바이러스 배양 기간이 7일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8일째 배양된 경우 감염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에 지금처럼 7일간 격리하고 며칠간 주의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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