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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감소·고령화 가속…국내 인구이동, 14개월째 하락세

주택거래 감소·고령화 가속…국내 인구이동, 14개월째 하락세

기사승인 2022. 03.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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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이동자, 66만4000명…전년比 5.9%↓
서울, 아파트 대단지 입주에 2년來 첫 순유입
인구이동
최근 3년간 인구이동 현황 /제공 = 통계청
주택 거래가 줄고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2년 만에 인구가 순유입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9% 줄었다. 이동자 수는 작년 1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2월은 개학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많은 시기로 꼽히지만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계청은 “인구 이동은 상대적으로 이동이 많은 20대·30대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며 “단기적으로는 주택 매매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16.9%)도 1년 전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1.3%, 시·도 간 이동자는 38.7%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10.5% 줄고 시·도 간 이동자는 2.5%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20년 2월 이후 2년 만에 인구가 순유입됐다.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3265명 많았다. 통계청은 “수도권 내에선 인천·경기로의 유출은 적고 서울로의 유입은 많았다”며 “송파구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것이 인구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에도 경기(2176명), 인천(2007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경남(-3558명), 대구(-2294명), 울산(-1641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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