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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

윤석열 당선인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

기사승인 2022. 03.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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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8일 주한 일본 대사 접견
아이보시 대사 "동아시아 안정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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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미·일 3국 간 더욱 긴밀한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약 25분간 접견한 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파기에 대응하고자 한·일 관계 회복 필요성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한·일 양국 간 안보에 지대한 위협이 됨은 물론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으로 여겨지는 만큼, 앞으로도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질서 변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번영 등 여러 협력과제를 공유한 동반자”라며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의견차이가 있고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거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저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정치 지도자와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언급한 ‘의견 차이’는 강제 징용공에 대한 배상판결,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 양국간 첨예한 현안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일간 제반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추구하겠다며 ‘양국 관계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윤 당선인 측에서 박진·김석기·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 대변인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윤 당선인과 아이보시 대사의 면담은 당초 지난 17일 오후로 예정됐지만, 아이보시 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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