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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영 경남은행장, ‘디지털 전도사’ 자처한 지난 1년…실적도 ‘쑥’

최홍영 경남은행장, ‘디지털 전도사’ 자처한 지난 1년…실적도 ‘쑥’

기사승인 2022. 03.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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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객 확보·업무효율화 나서
은행권 화두 'ESG 경영' 박차
전년 대비 순이익 40% 증가
인뱅과 경쟁…실적 추가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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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영 BNK경남은행장./제공=경남은행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앞에는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디지털 전도사’다. 최 은행장은 지난해 4월 ‘디지털 뱅크로의 대전환’을 외치며 취임했다. 이후 그는 1년간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였고 이는 모바일 고객 수 확보와 업무효율화, 실적 개선 성과로 이어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은행장은 다음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최 은행장이 취임 이후 1년간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떨치기 위해 집중한 것은 단연 ‘디지털 전환’이다. 최 은행장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서 경쟁력을 잃은 지방은행에게 디지털 전환은 필수 과제라고 판단했다.

최 은행장은 우선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뱅킹 앱의 UI·UX(사용자환경·경험)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경남은행은 지역을 넘어 수도권에 새로운 고객기반을 만들었다. 지난해 모바일뱅킹을 통한 순수 신규가입 고객 중 수도권 고객 비율은 54.9%에 이른다.

더불어 최 은행장은 직원의 단순 업무를 대신하는 ‘RPA(로봇 자동화 프로세스)’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2만 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을 단축했다. 또 은행의 핵심인 여신 업무 중 난이도가 높은 기업 여신 심사를 지방은행 최초로 자동화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 심사 정확성 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은행장의 주도 하에 이뤄진 고객 수 확보와 업무효율화 등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최 은행장 취임 전인 2020년 1646억원에서 지난해 2306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2020년에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9.4% 감소했는데, 최 은행장 취임 이후 실적 반등 불씨가 살아난 것이다.

다만 지역적 한계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후 급속 성장하며 경남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올해 순이익은 2041억원으로 경남은행을 빠르게 쫓고 있다. 이에 최 은행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실적을 추가로 개선해 호실적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과제다. 최 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31일까지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최홍영 은행장님 취임 이후 실적 성장뿐 아니라 기업문화 전반도 개선됐다”며 “더불어 지역은행의 사회적 책무 또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추후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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