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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든 오미크론, 고령자 위험도는 여전”…4차접종 대상 60세 이상 포함될 듯

“잦아든 오미크론, 고령자 위험도는 여전”…4차접종 대상 60세 이상 포함될 듯

기사승인 2022. 04.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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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13일 오후 2시30분 브리핑서 4차접종계획 발표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20.1%…사망자 94.4% 차지
"코로나19 백신접종, 중증·사망 예방 효과 명백"
검체 전달하는 시민<YONHAP NO-2338>
1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 시민이 관계자에게 검체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계획을 13일 발표한다. 오미크론 유행 확산세는 잦아들었지만 3차접종 뒤 3개월 후부터 감염 예방 효과가 감소하는 만큼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4차접종 대상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4차접종 예방 실시 기준 등을 논의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전날 개최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내일 오후 2시30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차접종의 감염예방 효과 지속 기간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감소될 수 있고, 6개월 정도 후에는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3월27일~4월2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1%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4.4% 가량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대 이상 고령층 90% 가량이 3차접종을 마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추정 사례도 2만여 명에 달했다. 당국이 지난 1월부터 3월 19일 사이 전체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3차접종까지 완료할 경우 중증 진행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96.8% 감소한다며, 코로나19가 계절독감(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과 중증도가 높은 만큼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과 중증도가 훨씬 더 높다”며 “현재까지 수차례 예방접종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중증도나 치명률을 보인다고 여겨질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중증도나 치명률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3만6665명)가 3차접종을 마쳤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89.2%가 3차접종에 참여했으며, 18세 이상 성인은 73.9%가 3차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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