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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선별검사소 한산, 오미크론 감소세 | 0 | 2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공원에 서울시가 설치한 독립문광장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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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15주만에 전국·수도권·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수도권 코로나 위험도를 14주만에 ‘중간’으로 하향한 데 이어 지난 주(4월24∼30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 단계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 것은 지난 1월 둘째주(1월9일∼1월15일) 이후 처음으로, 이로써 15주만에 전 권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 단계가 됐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를 토대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신규발생이 3월 셋째주(3월13일∼3월19일) 이후 최근 5주간 지속해서 감소했고 병상 감축에도 불구하고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6.3%,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2.6%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주 주간 확진자 수는 40만7503명으로, 전주대비 34.0% 감소했다.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지만 9세 이하 연령군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149.6명)을 보였다.
주간 신규 사망자 수는 770명으로 전주보다 32.2% 감소했다. 사망자 중 94.2%(725명)는 60대 이상이었다. 구체적으로 80대 이상이 61.0%(469명), 70대가 20.6%(159명), 60대가 12.6%(97명)이었다. 지난 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2명으로 직전주보다 31.9% 줄었다.
지난 주 감염재생산 지수는 0.74로, 5주 연속 1미만(유행 억제)을 유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는 백신접종률과 자연감염률이 높은 편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러한 감소의 경향은 앞으로 한 달 정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