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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파리로 떠난 한 총리…“시간 허투루 쓰지 않겠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파리로 떠난 한 총리…“시간 허투루 쓰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2. 06.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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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임 후 첫 해외 일정
국제무대서 직접 경쟁 PT
새 정부의 유치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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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프랑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한 총리는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경쟁 PT에 나선다. /제공 = 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19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한 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인 이번 프랑스 순방은 오는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파리 현지 시간으로 19일 저녁에 도착하는 한 총리는 먼저 2027년 인정박람회 후보국인 미국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총회 2일 차인 21일에는 세계박람회 유치 발표자로 한 총리가 직접 경쟁 발표(PT)에 나선다. 한 총리는 ‘세계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인 2030 세계박람회 주제에 맞춰 부산 세계박람회가 세계적 대전환의 장이 된다는 비전을 발표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170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지들이 차례대로 경쟁 발표를 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두고는 우리나라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경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12월 1차 발표가 영상으로 개최돼 2차 발표인 이번이 첫 대면 경쟁 발표다. 정부는 첫 대면 발표부터 한 총리가 직접 연단에 나섬으로써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한다.

박람회 개최지는 이후 유치계획서 제출, 3차 발표, 현지 실사, 4∼5차 발표를 순서대로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개최지로 선정된다.

만약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면 서울 올림픽과 한·일 월드컵에 이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된다. 올림픽, 월드컵, 세계박람회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미국·프랑스 등 6개국에 불과하다.

한 총리는 발표 외 시간에 틈틈이 BIE 회원국별 대표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언론 홍보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 현지 언어인 불어에도 능통한 한 총리는 두 언어를 넘나들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위원장을 맡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도 BIE 총회에 참석해 힘을 싣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도 이번 순방을 수행한다.

정부는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면 최대 5050만명 방문효과,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총리는 “취임 초기 산적한 국내 현안을 뒤로 하고 출발하는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던 2007년 당시에도 파리 BIE 총회에 방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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