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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일본과 셔틀외교 지속해 강제징용 문제 등 해법 모색”

박진 외교장관 “일본과 셔틀외교 지속해 강제징용 문제 등 해법 모색”

기사승인 2022. 07.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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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수출규제 日과 종합 판단해 협의키로"
2박 3일 방일 마무리···"한·일간 소통 부족 해소"
박진 장관, 한일외교장관 회담 마치고 귀국
2박 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방일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일본과의 셔틀 외교를 지속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문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박 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간 한·일간 소통이 부족했고 신뢰도 많이 손상됐는데 이번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통해 그런 면에서 성과를 이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며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일본 측도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진지하게 경청했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박 장관은 "다양한 의견을 전부 수렴해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 일본 측과 계속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철회와 관련해서는 "시점을 지금 딱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면담에서도 수출 규제가 결국은 양쪽의 손해고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 양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 규제의 해제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일 간 얽힌 난제를 풀기 위해 조선통신사로 다녀온 느낌"이라며 "지금 한·일 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신뢰를 회복해서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정신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방일 첫날인 지난 18일 하야시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했고 다음날인 19일에는 기시다 총리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다. 또 이날 도쿄 자민당 당사를 방문해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했다.

한편 취임 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 박 장관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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