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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4·15 부정선거 바로 잡고 尹 정부 성공 돕겠다”

황교안 “4·15 부정선거 바로 잡고 尹 정부 성공 돕겠다”

기사승인 2022. 10.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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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는 정치가 아닌 정의 문제…종합적 수사·검증 필요"
황교안17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7일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꺼내들며 국회 특별조사위원회 발족 등을 공약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법원, 민주당, 여론조사기관, 일부 언론 등 거대한 악의 카르텔이 우리나라를 집어삼켰다"며 "민주당은 4.15부정선거로 자리를 차지한 가짜의원들이 국회에서 절대다수의 숫자로 밀어붙이며 악법들을 많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답은 4.15부정선거를 바로 잡는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부정선거를 수사해야 하며 국회는 4.15부정선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당내 혁신을 위해 선거제도의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 당의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외부에 맡겨서는 안되며 반드시 우리 당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면서 "당의 대표를 뽑는 일인 만큼, 당원 중심의 선거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천기준 강화 △국회의원 무회의 무세비 원칙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이해충돌방지법 엄격 적용 △정치아카데미 통한 당원 정예화 등을 공약했다.

황 전 대표는 당대표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강한 당대표'를 내세웠다. 그는 "저는 통진당(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사람이며 2019년 10월 국민항쟁을 이끌어 조국을 내쫓고 단식을 통해 지소미아(GSOMIA·한일정보보호협정)를 지켜낸 사람"이라며 "프레임 전쟁을 일삼는 종북좌파의 전략에 휘말리지 말고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부터 과감한 결단의 사람이 되겠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저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결단하며 이끌고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 정부의 성공을 돕고, 집권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휴대폰 속 재검표 참관 현장에서 발견한 투표용지 보여주며 "송도 투표소에서 1900명이 투표했는데 도장이 엉터리인 투표용지가 재검표때 1000여장이 나왔다"며 "4·15 부정선거는 정치의 문제가 아닌 정의의 문제다. 종합적인 수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청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공안3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거쳐 창원지검장·대구고검장·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을 나온 뒤 박근혜 정부에서 2013∼2015년 법무부 장관으로, 2015∼2017년 국무총리로 역임했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한 황 전 대표는 2019년 2월 자유한국당, 2020년 2월 미래통합당 당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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