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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해군·해경 ‘독도 방어훈련’ 비공개 실시

軍, 해군·해경 ‘독도 방어훈련’ 비공개 실시

기사승인 2022. 12.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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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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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8월에 진행된 해군 동해영토수호훈련 모습./제공=해군
군 당국은 올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군과 해경이 어제 이른 새벽에 동해영토수호훈련(정식명칭)을 실시했다"며 "이 훈련은 영토와 국민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가전력 규모는 세부적으로 말할 수 없고 과거훈련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 7월에 늦게 시행한 상반기 동해영토 수호 훈련과 동일하게 항공기 출동 없이 해군 함정 등만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력도 독도에 상륙하지 않았다.

지난 1986년 해군으로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2003년 이후에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열린다. 올해 상·하반기 훈련 모두 소규모,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그간 일본 정부가 우리 군이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군이 실시한 훈련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본 정부는 한국군이 실시한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한국군의 독도방어훈련에 매번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이번 훈련과 관련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항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개정한 외교·안보 정책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한다"고 기술했다.

올해 7월 발간한 2022년 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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