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캐나다정부, LG엔솔에 보조금 증액…배경엔 윤대통령 ‘전폭 지원’

캐나다정부, LG엔솔에 보조금 증액…배경엔 윤대통령 ‘전폭 지원’

기사승인 2023. 07. 06. 16: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서 윤대통령 적극 지원 요청
尹, 3자 대면 지시도…"오늘 만찬서 끝내셔야"
기념촬영하는 한-캐나다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약 15조원에 달하는 보조금 증액을 약속받게 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요청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아침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은 캐나다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미국 IRA와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캐나다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은 캐나다 정부와의 협의 지연으로 지난 5월 15일 모듈공장 건설 중단을 선언하는 등 보조금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는 것이 최 수석의 설명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 직전에 LG에너지솔루션의 애로를 상세히 보고받고, 트뤼도 총리에게 동 사안을 집중 제기하고, 총리의 관심과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당일 저녁 공식 만찬에서 각각 다른 자리에 배치된 양국 산업장관과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위해 별도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이) '오늘 만찬에서 끝을 내셔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자 대면 논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됐고, 이후 실무 논의를 진행해 오늘의 좋은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상외교 활동이 기업 현장에서 오늘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