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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토회의 참석 계기 노르웨이·포르투갈·네덜란드 정상 등과 회담

尹, 나토회의 참석 계기 노르웨이·포르투갈·네덜란드 정상 등과 회담

기사승인 2023. 07.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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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리 "신재생·방산 협력 증진"
美상원 의원단 만나기도…尹 "한미동맹 무대 확장"
윤석열 대통령,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포르투갈·네덜란드 정상 등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준 오랜 우방국으로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노르웨이 의료지원단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퇴레 총리는 "해상풍력, 수소 에너지, 탄소 포집 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방산분야에서도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북극 지역 연구, 감염병 대응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포트투갈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 정상들과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스타 총리는 지난 4월 방한 당시 한국 측이 환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포르투갈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가치사슬 연대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하고, 향후 디지털, 개발협력, 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뤼터 총리와 오찬 회담을 갖고 지난해 11월 뤼터 총리의 방한 이후 국방안보, 인공지능, 반도체, 원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에 만족을 표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2월 두 나라가 제1차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성공적으로 공동 주최한 것을 평가하고, 우리나라가 내년 중 개최 예정인 제2차 REAIM 회의가 구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원 여야 의원단의 요청을 받고 이들을 접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의회 합동 연설 당시 의원들이 보여준 한·미동맹에 대한 전폭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하다"며 "이번 만남은 한·미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면서 동맹의 무대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진 섀힌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미 행정부와 의회는 물론 미국인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초당적 지지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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