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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아시아-태평양 4개국, 나토와 집단 안보 태세 확립해야”

윤대통령 “아시아-태평양 4개국, 나토와 집단 안보 태세 확립해야”

기사승인 2023. 07.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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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北 ICBM 발사 규탄
윤대통령 "대서양-태평양 안보 분리될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두번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동 시작 전 인사말에서 "오늘 아침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는 시기에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P4는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 정상 회의체다. 4개국 정상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했으며,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AP4 회동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북쪽 아오모리 해상에 낙탄이 됐다"며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해서 나토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4개국도 연계하면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는 "새벽 북한의 ICBM 발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북한이 원칙을 위반하고,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저도 앞서 말씀하신 정상들의 말씀에 대부분 동의한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은 도전을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서 있는 이곳(리투아니아) 인근에서도 단순히 두 나라 간의 전쟁이라고 할 수 없는 아주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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