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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재건 과정에 폴란드와 함께 협력”

윤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재건 과정에 폴란드와 함께 협력”

기사승인 2023. 07. 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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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매체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
"350여개 韓기업 폴란드에 진출…폴란드 신공항 사업, 협력 기폭제 될 것"
윤석열 대통령 내외, 폴란드 바르샤바 도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2일(현지시간) 폴란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매체인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에서 "우리 양국의 파트너십은 경제통상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결연히 맞서 싸워 끝내 주권을 지켜낸 국가"라며 "두 나라가 각각 권위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세우고 정착시킨 과정도 서로 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1989년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교류 협력을 꾀하며 경제성장을 일군 두 나라는 1996년 선진국 클럽인 OECD에 나란히 가입하게 됐다"며 "특히,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한국-폴란드 경제 협력의 폭과 깊이는 더욱 확장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 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작년에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없는 것으로서,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돼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 이제까지 구축한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한국과 폴란드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함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가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을 지지해온 우방국이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은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의기투합한다면, 앞으로 함께 더욱 밝고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폴란드의 청년과 시민들이 더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양국의 우애를 돈독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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