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방문 관련 브리핑하는 김태효 1차장 | 0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6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국 취재진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우크라아나 방문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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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기를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뢰 탐지기·제거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수요가 절박하리만큼 커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향후 재건 사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이번 방문 이후 안보 분야 3가지, 인도 분야 3가지, 재건 분야 3가지 9개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9개 지원 패키지는 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김 차장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세계은행을 통해서 재정 상황을 적절한 수준에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또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심리·정신적 치료, 인도주의적 기본적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보 분야에서는 군수 물자 지원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중장기 한-우크라이나 방위 사업 협력을 계획하고 구상하는 것"이라며 "식량 안보와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도 국제 기여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평화공식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준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안전과 식량 안보 등 10개 항목을 담은 '평화공식'과 이를 논의할 정상회의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이러한 정상회담 개최에 한국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의미다.
김 차장은 재건 분야 협력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한 지원,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지원 패키지를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우크라이나는 2차전지, 전기차 생산, 금속 제련 분야까지 직접 투자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목적에 대해 "몸소 눈으로 현장을 확인해 구체적 상황을 평가할 수 있고, 피부로 느끼면서 무엇이 필요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