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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현장서 재난 대응 원칙 지켜지지 않아”

윤대통령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현장서 재난 대응 원칙 지켜지지 않아”

기사승인 2023. 07.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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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피 작년부터 거듭 강조"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 입장하는 윤 대통령
6박 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또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우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열린 이번 회의는 6박8일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우선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 또 그 지역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하면 선제적으로 판단해서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대피 시켜야 되고, 위험한 지역으로의 진입은 교통통제, 출입통제 시켜서 위험지역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재난 대응의 인명 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내일에도 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지금 예보가 돼 있다"며 "앞으로 이런 기상 이변은 늘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상, 이러한 기후 변화의 상황을 이제 우리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것을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고 질책했다.

이어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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