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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39일째, 이스라엘 국방 “가자시티 지상 장악”...주요 정부시설, 최대 난민촌 접수

전쟁 39일째, 이스라엘 국방 “가자시티 지상 장악”...주요 정부시설, 최대 난민촌 접수

기사승인 2023. 11. 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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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린트 이스라엘 국방 "가자시티 지상구역 장악"
이스라엘군 "하마스 의회·정부청사·경찰본부·최대 난민촌 접수"
하마스 경찰본부·의회 접수 사진 공개
난민촌, 15만 주민 피난 하마스 근거지
가지주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모습으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찍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하마스 의회·정부 청사·경찰 본부 등 주요 시설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자국군 제7 기갑여단과 골라니 보병여단 병력이 가자시티 인근 세이크 르즐린과 리말에 있는 하마스 정부 시설 여러 곳을 점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특히 가자시티의 지상 구역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Israel Palestinians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포격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아기가 14일(현지시간) 데이르 알발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가자지구의 군사경찰 본부를 점령한 골라니 보병여단 병사들이 이스라엘 국기와 골라니 여단 13대대 깃발을 들고 있었다. 전날에도 가자지구 의회 건물 내의 골라니 여단 병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됐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하마스 군부와 경찰, 하마스 정보국 사무실이 있는 가자지구의 지사 저택, 그리고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할 때 사용한 다른 장소도 점령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훈련 기지·지휘센터·심문실·구금실이 있는 하마스 복합 시설도 접수했다. 이스라엘군이 습격한 대학 공학부 건물은 무기 생산과 개발을 위한 연구소 역할을 했다고 IDF는 밝혔다.

Israel Palestinians Satellite Photos
미국 민간 위성사진 전문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11일(현지시간) 찍은 팔레스타인 북부 가자시티 모습./AP·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62사단이 하마스의 핵심 요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샤티 난민촌을 완전히 점령했다며 이날 수시간 동안 알샤티 난민촌에서 최소 4회에 걸쳐 200여명의 하마스 대원과 전투를 벌인 끝에 이 지역을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하마스의 주요 거점으로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의 학살에 가담한 하마스 세포 조직의 본거지이고, 난민촌 내부에는 많은 하마스의 기반 시설과 병력이 집중돼 있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 난민촌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앞두고 피난 온 약 15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집과 즐비한 곳이라고 TOI는 설명했다. 알 샤티는 하마스 지도자들이 많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의 고급 주택지역인 리말의 서쪽에 있으며 하마스 본부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알시파 병원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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