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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서울 분양가…전용 59㎡도 ‘10억 시대’

치솟는 서울 분양가…전용 59㎡도 ‘10억 시대’

기사승인 2023. 12. 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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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마포 등 자잿값 인상 여파
청계
서울 분양가 상승으로 전용 59㎡형 분양가도 10억원을 넘었다.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조감도/GS건설
서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소형 면적인 전용 59㎡ 분양가도 10억원을 돌파했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하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 리버뷰 자이'(용답동 재개발 아파트)와 마포구 아현동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마포로3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아파트)의 전용 59㎡형 분양가는 대부분 10억원을 넘었다.

청계 리버뷰 자이의 59㎡형 분양가는 9억3390만 ~ 10억442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금액(1750만 ~ 1850만원)을 더하면 59㎡형의 전체 분양물량(359 가구)이 10억원을 넘는다.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분양 물량으로 나온 59㎡형 8가구 분양가가 모두 10억원 넘게 책정됐다. 10 ~ 16층의 경우 11억4330만원으로 11억원을 웃돈다.

이처럼 소형 면적도 분양가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서울 청약 수요자들은 최소 1억원은 갖고 있어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자금 부담은 더 커졌다.

분양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 나올 서울 분양단지 중 일부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을 제외하고는 59㎡이 분양가가 10억원 미만인 가구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지역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통상 수억원 낮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물가도 치솟고 있어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락세라도 자재값 등이 포함된 분양가의 하락은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룰 보면 10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을 넘겼다. 지난 3월부터 7개월째 오르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6%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상승, 금리 상승에 따른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 거래 시장 위축 등이 청약 시장에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달 나오는 서울 분양 단지들은 순위 내 마감은 할 수 있겠지만 실제 계약률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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