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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삼성전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기사승인 2023. 12. 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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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9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장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18만원이다.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은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2%, 14% 하회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개선된 중화권 스마트폰 업황이 10~11월초까지 반영되긴 했지만,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IT 연말 재고조정으로 추가적인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보다는 PC·서버 위주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방향성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요 회복을 근거로 중화권 세트사들이 내년 빌드업 계획을 상향하고 있다. 화웨이를 필두로 한 OVX 및 트랜션 등의 세트업체들의 출하량 경쟁을 통한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수혜도 명확하다. 온디바이스 AI로 인한 세트 단의 스펙 변화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으나 AP 성능 향상, 메모리·PMIC 탑재 증가에 따른 전류량 증가는 MLCC 탑재량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기판의 미세회로화에 따른 ASP 상승 가능성도 상존한다.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시작으로 중화권 세트사들의 폴디드줌 탑재가 본격화되고 있다. 폴디드
줌은 특허 이슈로 인해 공급업체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공급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FC-BGA는 점진적인 서버향 물량 확대와 동시에 하반기부터는 AI용 하이엔드 기판으로의 진입이 기대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4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영업환경 개선 및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점진적으로 반영시켜 나가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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