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

핵탄두 탑재 가능 '불화살-3-31' 잠수함 발사시험 가능성 제기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밝히며 공개한 순항미사일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8일 오전 순항미사일을 쏘며 또 다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군 당국이 이 미사일을 최초 포착한 지점이 신포 인근 해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이 잠수함에서 신형 순항미사일 발사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경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이 북한군 발사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4일 만이다. 다음날(25일) 북한 미사일총국은 이 미사일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가 지난 15~25일 실시한 '사이버동맹 훈련'을 비롯한 각종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전쟁 발발 시 한·미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