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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수사 종결…獨에 넘긴다

스웨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수사 종결…獨에 넘긴다

기사승인 2024. 02. 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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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시민, 영토 등 관여 여부가 목표…관할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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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사고로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AFP 연합뉴스
스웨덴이 2022년 발생한 발트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사건의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스웨덴 검찰은 "스웨덴 시민이 폭발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스웨덴 영토가 폭발을 위해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수사의 주요 목표였다"면서 수사 결과 관할권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스웨덴 검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를 별도로 진행 중인 독일에 관련 기록을 넘길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스웨덴 검찰은 수심 80m 지점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수사 결과를 더 설명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약 7개월 만인 2022년 9월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폭발이 발생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전쟁 발발로 상승했던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다량의 메탄이 발트해로 누출돼 상당한 지정학적 영향을 초래했다.

노르트스트림 폭발 주체를 두고 서방과 러시아는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지만 1년 넘게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독립적인 국제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노르트스트림이 자국 EEZ를 지나는 스웨덴, 덴마크, 가스관 종착지 독일이 각자 수사해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웨덴의 조사 중단 결정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당국이 얼마나 철저하게 조사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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