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이유vs아이유 시작…솔직한 욕심 담은 ‘더 위닝’ 통했다

아이유vs아이유 시작…솔직한 욕심 담은 ‘더 위닝’ 통했다

기사승인 2024. 02. 21. 08: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이유1 제공=EDAM엔터테인먼트 (1)
아이유 /EDAM엔터테인먼트
'아이유vs아이유'가 시작됐다. 돌아온 음원강자 아이유의 신보가 음원차트에서 기분 좋은 전쟁을 알렸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오후 6시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하며 약 2년 2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미 지난달 24일 발매된 선공개곡 '러브 윈스 올'이 '퍼펙트 올킬'로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가운데, 신곡들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차트에 진입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Shopper)'와 '홀씨'는 무서운 기세로 차트에 올랐다. 이미 1위를 기록 중이던 '러브 윈스 올'에 이어 '차트 줄세우기'에 돌입한 것이다. 발매 직후인 21일 오후 7시 기준, 최대 음원차트인 멜론 TOP100차트에서 '쇼퍼'가 4위, 또 다른 타이틀곡 '홀씨'가 7위에 올랐고 수록곡인 '쉬(Shh..)'와 '관객이 될게'는 20위 안에 들며 '차트 줄세우기'를 시작했다. 또한 현재(21일 오전 8시 기준) '러브 윈스 올' 1위, '쇼퍼' 3위, '홀씨' 5위, '쉬..' 10위, '관객이 될게' 14위 등에 랭크됐다. 멜론 외에 지니, 유튜브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등에서도 아이유의 신곡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이유vs아이유' 구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유는 '좋은 날'(2010)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뒤부터 내놓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을 시작한 이래로 2017년 '밤편지'와 '팔레트'가, 2019년 '블루밍'과 '러브포엠' '시간의 바깥'이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아이유는 2021년 정규 5집 '라일락'을 발매, 선공개곡 '셀러브리티'로 단 3시간 만에 멜론 24Hits 차트 1위에 오르며 차트 개편 이후 최단 기간 기록을 썼다. 타이틀곡 '라일락' 역시 발매 이후 '셀러브리티'와 대결을 펼쳤다. 여기에 2011년 발매된 자작곡 '내 손을 잡아'가 함께 역주행 인기를 얻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신보 '더 위닝'은 아이유가 30대에 접어든 뒤 선보이는 첫 앨범인 만큼 기대를 모았다. 신보 제목처럼 아이유는 앨범 키워드로 '승리'를 내세웠다. 앞서 아이유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다운 승부욕이 다시 한 번 재점화가 되는 시기라 생각했다. 매일매일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을 벌이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고 매일매일 이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를 맡았다. '쇼퍼'와 '홀씨'에는 '승리'라는 키워드가 관통하는 가사를 썼다. '쇼퍼'는 일렉트로 팝 록 장르의 곡으로 영원히 문 닫지 않는 가게에서 자신만의 취향과 기준으로 원하는 것을 쓸어담는 쇼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유는 "당신의 욕구라면 '당당하게 원해라'라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며 "요즘은 자신의 욕망, 욕구를 감춰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며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했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고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홀씨'는 아이유가 20대에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 '체셔'를 잇는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엔 자신의 나이를 한 떨기 꽃으로 비유하며 언젠가는 만개할 거란 믿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30대가 된 지금은 꽃이 될 이유도, 될 필유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늘에 홀홀히 나부끼는 홀씨로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곡을 완성했다. 힙합 알앤비 기반의 독특한 구성을 지닌 트랙이다. 아이유는 "'너로서 욕망은 이어가' '너만의 승리를 이뤄'라는 말을 나 스스로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