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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대변인 “러시아에 고급차 있는지 몰랐다, 나라면 사지 않을 것”

美 정부 대변인 “러시아에 고급차 있는지 몰랐다, 나라면 사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4. 02. 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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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김정은 '아우르스' 선물에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푸틴 전용차 '아우루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차에 함께 승차해 담화를 나누었던 아우루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승용차를 선물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내가 고급차를 사려고 한다면 러시아에서 찾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러 간 고급차 선물 전달 관련 보도와 관련해 "솔직히 난 러시아산 고급차라는 게 있는지 몰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밀러 대변인은 "김정은이 차량 보증 기간을 연장하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자국도 지지했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는 모든 회원국이 북한에 운송수단이나 고급 승용차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좋아하는 러시아산 최고급 자동차 '아우루스'를 선물했다고 밝혔고,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런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탄도미사일에 미국과 유럽 부품이 대거 포함됐다는 무기감시단체의 조사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민감한 물품과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모든 관련 도구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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