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주호 “저출생·사교육 위해 ‘늘봄학교’ 꼭 성공해야”

이주호 “저출생·사교육 위해 ‘늘봄학교’ 꼭 성공해야”

기사승인 2024. 03. 12. 17: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주호 부총리, 진천 상신초 늘봄학교 참관 및 간담회
초 1학년 13만명, 늘봄학교 이용…작년보다 2배 늘어
늘봄학교 1곳당 1.3명 행정 인력 배치…늘봄 강사 1만1500명 확보
교원단체 반대에 "방해 말라" 비판
이주호늘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충북 진천 상신초등학교의 늘봄학교 현장을 찾았다. 사진은 이 부총리가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늘봄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 이 부총리는 이날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주제로 제16차 함께차담회를 개최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강조하며 거듭 반대하는 교원단체들을 비판했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부상한 '교권추락' 문제로 교원단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펴며 '협력'해온 이 부총리이지만, 정부의 핵심 정책인 늘봄학교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계속 반대하자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부총리는 12일 충북 진천 상신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주제로 열린 제16차 함께차담회에서 "늘봄학교는 사회적 난제인 저출생과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이므로 온 사회가 힘을 모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1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에서 시행 중인 늘봄학교는 현재 약 12만8000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1학년생의 70.2%로 지난해 돌봄교실 이용자보다 약 2배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의 반대는 거센 상황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늘봄학교 참여율이 6.3%에 불과하다. 서울초등교사노조는 지난 1월 28일 서울 관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늘봄학교 관련 공문 접수 금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전교조)은 이날 늘봄학교 2741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11개교의 문제 사례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조사발표에서는 응답자 55.2%가 늘봄 프로그램 운영에 교사가 투입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교원단체들의 이 같은 반대 행동을 "방해 행위"라며 비판했다. 그는 서울초등교사노조를 향해 "늘봄학교를 필요로 하는 서울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혜택에서 소외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교조를 겨냥해 "편향적인 늘봄학교 실태조사"라며 "사실관계를 크게 왜곡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부총리는 "교육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늘봄 강사 중 외부강사가 83.2%이고, 희망 교원은 16.8%"이라며 "또 기간제교원, 늘봄실무사 등 늘봄 행정인력을 학교당 약 1.3명을 배치해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교원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가겠지만, 사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거나 정책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는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