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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우토반·전라선 고속화…전남 교통망 개선

한국형 아우토반·전라선 고속화…전남 교통망 개선

기사승인 2024. 03.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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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가속화…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 2시간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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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위치도. /전남도
정부가 '한국형 아우토반'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와 '완도-강진 고속도로', '전라선 고속화' 등 전남권 교통 SOC(사회간접자본)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에 나선다.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시속 140㎞ 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어 한국형 아우토반으로 불린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중국의 마니아층 등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차기 국가계획 수립시 이를 반영하고 시속 140㎞ 이상 초고속도로 설계 기준 마련과 함께 도로교통법령 개정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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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강진 고속도로 위치도. /국토부
또한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립을 추진한다. 이 고속도로는 해남에서 강진까지 38.9㎞ 구간을 잇는 전남 남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해당 고속도로가 전남 남부권 관광과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 완공 시 이동시간은 64분에서 43분으로 약 20여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라선 고속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사업 완료 시 익산에서 여수를 있는 전라선 180㎞ 구간이 경부·호남 고속철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그동안 시속 160~200㎞ 수준의 속도로 고속철도에 비해 느렸던 전라선을 지방 주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1조8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4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열차가 2시간대로 운행하게 된다.

앞서 이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국토부는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및 사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적안을 마련해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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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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