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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로]中企 상생금융지수 도입 필요…금융환경 개선 도움

[여의로]中企 상생금융지수 도입 필요…금융환경 개선 도움

기사승인 2024. 04.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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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이후 대출액 증가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가중돼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금융지수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실적과 설문조사를 종합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행태, 사회공헌괴 설문조사를 종합해 은행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45%는 상생금융지수를 도입하면 금융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실현을 위해 상생금융지수는 필요한 제도이다. 중소기업 혁신과 성장을 위해 은행이 자금을 공급하고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은행 영업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시혜적인 상생금융을 중소기업과 은행이 동반성장하는 개념으로 재정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은행권 이자수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이다. 금리 인상 추세에 편승해 막대한 이자수익을 달성했으며 역대급 이자수익이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주로 사용됐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활성화와 기업지원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다.

은행의 상생금융, 사회공헌 노력을 상생금융지수를 통해 평가하고 공시한다면 은행에 대한 비판을 방지할 수 있고 은행의 사회환원 노력을 일반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은행권은 이미 상생금융 운영과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대상의 상생금융 제도는 미흡해 기존의 상생금융 제도를 세분화해 중소기업 맞춤형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은행의 비금융 서비스 역량이 강화될수록 중소기업 맞춤형 상생금융 제도를 더욱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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