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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강원서도 전락’ 맹폭 “152만 도민에게 사과하라”

與, 이재명 ‘강원서도 전락’ 맹폭 “152만 도민에게 사과하라”

기사승인 2024. 03. 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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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선대위 후 강원청년 정치인들 상경 기자회견
박정하 강원도당위원장 겸 공보단장 작심 발언까지
중앙선대위회의 참석하는 한동훈 위원장<YONHAP NO-198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북도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발언에 대해 "152만 강원특별자치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기분도를 추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는 망언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분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젠가 분도를 해야 하지만 매우 신중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여기서 이 대표가 쓴 전락은 '구를 전(轉)'에 '떨어질 낙(落)'으로 '안 좋은 상태로 굴러 떨어진다'는 부정적 뉘앙스를 갖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당은 경기도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수십년간 이어져 온 행정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서울 편입뿐만 아니라 경기분도를 '원샷'으로 해결하는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했다. 이게 뭐가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기북도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원도를 비하했다. 그게 아니라면 '전락'이란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가 강원도보다 낫다고 생각하나본데 그건 사리에 맞지 않다. 강원도를 전락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사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이자 강원도당 위원장인 박정하 단장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강원도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했다"며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는 말이 어떻게 나오는 지 강원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혹스럽다"고 했다.

박 단장은 "입만 열면 지역 균형발전을 얘기했고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며칠전에도 이야기했던데 결국은 '존경한다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아느냐, 강원도를 사랑한다니까 정말 사랑하는 줄 아느냐'는 강원도판 시즌2라고 밖에는 읽히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장 이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 강원도 8개 선거구에서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도 당장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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