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활절 맞은 주말, 광화문 퍼레이드 및 명성교회 연합예배 열린다

부활절 맞은 주말, 광화문 퍼레이드 및 명성교회 연합예배 열린다

기사승인 2024. 03. 25.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교총-NCCK 합동 부활절 연합예배 계획은 무산
부활절 퍼레이드 토요일 1만5000여 명 규모로 개최
PdfImage
이번 주말 부활절(3월 31일)을 맞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다. 전날인 토요일에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만5000여 명 규모의 퍼레이드가 준비돼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25일 교계에 따르면 올 부활절 연합예배는 31일 명성교회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열린다. 설교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맡았다.

당초 참여할 것을 밝혔던 진보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명성교회에서 열릴 예정인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불참을 결정했다.

NCCK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NCCK 조직 전체가 참여하는 게 아니라 개별 회원 교단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947년 조선기독교연합회(현 NCCK)가 일제강점기 후 민족에게 희망을 주려고 시작된 부활절 연합예배는 2000년대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격년으로 열렸다. 2015년부터는 NCCK는 별도로 부활절 예배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례모임에서 NCCK 측이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에 함께하겠다고 밝히면서 약 10년 만에 좌우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이 모두 함께하는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NCCK 내부에서 교회세습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에서 연합예배를 하는 것을 문제삼으면서 보수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교총과 함께 예배를 보는 일은 결국 무산됐다.

부활절 전날인 토요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 행사는 CTS기독교TV, CTS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후원한다. 1부 퍼레이드와 2부 기념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퍼레이드 이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열린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는 작년 대비 2배 규모인 1만5000여명이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3.4㎞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올해 주제 'Go Together!'에 맞춰 시작과 끝을 전 출연진의 대합창이 장식한다.

퍼레이드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다양한 대도구와 소도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공동대회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은 "지난해 부활절 주일에 열린 퍼레이드보다 더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해서 두 배 이상 커진 규모의 장대한 행렬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퍼레이드를 마무리할 즈음에 울려퍼질 1만 여명의 대합창은 많은 시민과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lip20240325095529
지난해 광화문 일대서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 모습./제공=한교총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