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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어르신 맞춤형 경로당 만든다

성동구, 어르신 맞춤형 경로당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3. 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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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맞춤형 경로당 운영 지원에 박차
그린리모델링·어르신 프로그램 확대 등 진행
0326 성동구 경로당 이용 모습
성동구 어르신들이 지역 내 경로당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한 식물을 키우고 있다.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어르신 맞춤형 경로당 운영 지원에 나선다. 낡고 오래된 경로당의 시설을 개선하고, 주3회 이상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식·간식 지원을 주 5일 이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니어모델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등 경로당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구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늘 재미있는' 경로당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성동구의 어르신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성동구 전체 인구의 17.7%에 달한다. 독거 어르신 또한 성동구 노인 인구의 24.7%로 집계됐다. 이에 구는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행복한 경로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경로당 조성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경로당을 만든다. 1969년에 건축된 마장제4경로당을 비롯해 상봉경로당, 응봉경로당 3곳에 사업비 5억 5056만원을 투입해 냉난방 장치 설치와 냉단열 공사를 시행한다.

또 미세먼지와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안전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173곳에 총 381대의 공기청정기와 제균청정기 유지 관리 용역을 실시한다.

경로당 운영 개선을 위해서도 힘쓴다. 구는 기존 주3회 이상 경로당 운영비와 중식도우미 지원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식·간식 지원을 주 5일 이상 점심을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디지털 격차를 줄여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경로당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경로당은 스마트 센서와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기기를 도입해 어르신들의 여가복지, 건강·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지역별 노인복지관 5곳과 경로당 163곳을 연계해 노인복지관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경로당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는 어르신들이 익숙한 거주지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지속거주에 힘쓰고 있다"며 "경로당은 성동구에 뿌리를 두고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오랜 놀이터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재미있는 평생의 단짝 같은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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