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240327112835 | 0 | /한국은행 |
|
반도체 시황 회복에 힘입어 우리나라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4.2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7.4%), 제1차금속(-13.3%) 등이 감소했으며 농림수산품도 8.2% 낮아졌다.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5.9%)와 기계및장비(+1.5%) 등은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증가폭은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121.46)은 3.8%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운송장비(-7.1%), 제1차금속제품(-8.0%) 등이 감소했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9%)는 증가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2022년 3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금액·물량지수 상승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유성욱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371.07, 금액지수는 203.05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8%, 65.3% 올랐다"며 "물량 기준으로는 2012년 6월 이후 11년 8개월 만에 최대, 금액 기준으로는 2017년 12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2월 수입금액지수(133.33)와 수입물량지수(113.65)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 13.5%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2개월 연속, 수입물량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세다.
품목별로 기계및장비(+2.2%)의 수입금액은 늘었지만, 광산품(-19.4%), 화학제품(-22.4%) 등의 수입금액이 크게 줄었다.
수입물량지수의 경우도 기계및장비(+5.2%)가 증가했지만, 광산품(-13.8%), 화학제품(-14.2%) 등이 감소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지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19)는 수입가격(-4.2%)이 수출가격(-0.1%)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5.90)는 수출물량지수(3.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3%)가 모두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8.3% 높아졌다.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