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은 70.3세

기사승인 2024. 03.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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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구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어르신 통합무임교통지원, 86.9%가 적절
[붙임]2023년 대구광역시 노인실태조사 주요결과 (3)
대구시 노인실태조사 주요결과./대구시
대구 지역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70.3세 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7일 초고령사회 진입 대비 지역 실정에 맞는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의 연령 기준은 평균 70.3세, 노인으로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령은 평균 68.3세였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통합무임교통지원에 대해서는 노인의 86.9%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대구시는 무임교통지원 연령을 버스는 75세부터 1년마다 1세씩 하향 조정, 도시철도는 65세부터 1세씩 상향 조정해 5년 뒤 70세로 통일했다.

시에서 향후 가장 시급하게 확대되어야 할 노인정책으로는 돌봄(38.7%)과 일자리(38.3%)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1월27일부터 40일간 65세 이상 시민 3000명, 55~64세 1000명(비교군)을 대상으로 일반사항, 여가·사회활동, 경제활동, 건강·삶의 질, 가족돌봄, 생활환경, 복지서비스, 부가 조사 등 8개 조사항목에 대해 현장 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노인실태조사는 통계청에서 조사표와 표본설계를 승인받은 국가승인통계로, 오차의 한계는 95% 신뢰수준 ±2.2%p이이다.

조살결과 나타난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은 여자(57.0%)가 남자(43.0%)보다 많았고, 연령분포는 65~69세 34.6%, 70~74세 24.7%, 75~79세 17.2%, 80세 이상 23.5%였다. 혼인상태는 기혼 71.0%, 사별 26.1%, 이혼·별거 2.3%, 미혼 0.6%, 가구 형태는 부부가구 59.4%, 1인가구 21.9%, 자녀동거가구 16.4%, 기타가구 2.3% 순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 29.0%, 100~300만원 미만 49.4%, 300~500만원 미만 15.6%, 500만원 이상 6.1%로 나타났다. 가구 주 소득원은 근로소득 38.8%, 공적연금 26.4%, 기초연금 19.1%, 재산소득 9.8%, 사적 이전소득 2.6%,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2.4%, 개인·퇴직연금 0.7% 순이고, 가구 주 지출항목은 생계비 91.4%, 주거관리비 4.6%, 의료비 3.2%, 여가·사회활동비 0.4%, 자녀·손녀 용돈 0.2%, 경조사비 0.1% 순이었다.

여가·문화 활동참여에 대한 답변에서 사교모임 활동이 80.3%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관광(61.7%), 운동·스포츠 활동(44.8%), 취미오락(36.4%), 종교활동(3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질 좋은 여가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61.7%), 다양한 여가시설 확충(57.4%)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30.7%로 나타났다. 일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83.9%)과 용돈 마련(70.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하는 노인은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45.8%로 가장 많았고, 임시직(22.9%), 상용직(12.3%), 일용직(10.5%) 순이었으며, 평균 76.3세에 은퇴하기를 희망했다.

노인의 43.1%는 일을 하고 싶어 했고, 30.8%는 지금 하고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 했다.

앞으로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좋은 편 56.5%, 보통 34%, 나쁜 편 9.5%로 나타났으며,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13.5%였다.

노인들의 만성질환은 고혈압이 53.6%로 가장 높고, 당뇨병(24.3%), 고지혈증(21.2%), 골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도움은 청소·주변정돈·빨래(18.8%), 음식 준비(17.1%), 말벗·위로·상담(13.6%), 외출 시 동행(7.7%)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실태와 복지수요를 살펴볼 수 있었다"며, "조사결과를 복지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대상자 특성과 수요에 맞춘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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