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시장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불공정행위에 대해선 엄단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FSS SPEAKS 2024'행사에서 "올해는 그간 고금리, 고물가의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금감원은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환경 조성함과 동시에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는데 금융감독의 지향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발전 및 효율적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고,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법·불공정 행위는 엄단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지난해 개최한 두 번의 해외 IR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충분한 잠재력을 체감했다"며 "이의 실현을 위해선 축적된 국내 자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므로, 외국계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영상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할 목적으로 열렸으며 10개국 주한대사 등이 직접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