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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신사업 발굴·육성 의지”…오늘 주주총회

롯데지주 “신사업 발굴·육성 의지”…오늘 주주총회

기사승인 2024. 03. 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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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선입 등 5개 안건 원안대로
메타버스·AI·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전시관 설치
주주총회
28일 열린 롯데지주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 마련된 신사업 전시관을 주주가 체험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신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확대를 위한 경영활동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의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송도에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하고 2030년까지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쇼핑도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하고 롯데웰푸드도 해외사업 확대 등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AI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이브이시스가 전가치 충전기 수주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을 증설했고, 올초 CES에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은 AI 적용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지난해 9월 AI 전담조직 AI TF를 출범시키고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 AI 접목 사례와 CEO 대상 AI 전략 교육 활동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M&A를 통한 사업 확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효율화에 더 힘을 쓰겠다"면서 사업구조 재편 의지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5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4937억원을 기록한 제57기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주총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신규 사내이사로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중 김해경 사외이사와 박남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신사업에 대한 의지는 주총장에서도 드러났다. 롯데지주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신사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신사업 전시관을 설치했다. 전시관은 메타버스, ABC(AI, Big Data, Cloud), 모빌리티(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라이프 플랫폼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주주들은 전시관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베타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CALIVERSE)', 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등 콘텐츠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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