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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 8∼9일 중국 방문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 8∼9일 중국 방문

기사승인 2024. 04. 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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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 외교부장과 회담
반미 연대 등 양국 관심사 논의 예정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면담 가능성 농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오는 8∼9일 중국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일정은 왕이(王毅)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의 회담이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면담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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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8일부터 이틀 동안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러시아 외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7일 전한 바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공식적으로는 왕 위원 겸 부장의 초청으로 방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요청으로 방중이 결정됐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못하는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도움이 어떻게든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만남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6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우선 유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의 공동 작업과 양자 협력, 국제 무대에서의 상호작용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 확실시된다.

양국의 두 외교 사령탑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모스크바와 베이징에서 잇따라 만나 가자지구 정세 등 국제 문제와 다자 기구 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간 정상 및 최고위급 접촉 일정 등을 논의하면서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의 회담과 관련,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8∼9일 중국을 정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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