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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코다, LPGA 4연승 대기록

16년만에...코다, LPGA 4연승 대기록

기사승인 2024. 04. 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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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매치플레이 우승컵
상금부문 톱...세계랭킹도 1위
18일 셰브론 챔피언십 5연승 도전
LPGA Tour Golf <YONHAP NO-2437> (AP)
넬리 코다가 7일(현지시간)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연합뉴스
넬리 코다(26·미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대기록을 작성하며 '코다 시대'를 열어 젖혔다.

코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상대로 3개 홀을 남기고 4홀 앞서 완승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거머쥐며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가 이번 대회까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연속 우승했다. 또 3월부터는 3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 기록한 선수는 올해 코다를 포함해 오초아,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스(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로페스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4∼2005년 5연승을 작성했다.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4승을 독식한 코다는 상금으로 16억원을 벌어들이며 LPGA 상금부문 1위를 질주했다. 동시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코다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난적 매과이어를 제압했다. 전반 9개 홀에서 3홀 차로 앞서갔고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각각 이기며 한 때 격차를 5홀까지 벌렸다. 매과이어는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을 따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코다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매과이어는 15번 홀에서 5m 거리의 내리막 파 퍼트가 빗나가자 패배를 인정했다. 매과이어는 2022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아일랜드 출신 첫 LPGA 우승자가 된 이후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에서 2승째를 신고한 실력자이지만 코다의 거센 기세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LPGA 통산 12승을 따낸 코다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코다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역대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코다는 경기 후 "파 세이브를 지키기도 힘든 코스였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에 안착시키고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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