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회, 아람코코리아, 서울 연고 야구구단 2곳(두산베어스·LG스포츠),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아모제푸드와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재 잠실 야구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가 도입된다. 다회용기를 쉽게 반납할 수 있는 반납함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 약 24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잠실 야구장은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높은 체육시설로 연간 86톤의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
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는 협약기관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 사용과 같이 친환경적인 스포츠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2026 1회용 플라스틱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감축해서 연간 약 13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앱으로 음식 주문 시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