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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D-100일, 韓몸집 작지만 꿈은 크다

파리올림픽 D-100일, 韓몸집 작지만 꿈은 크다

기사승인 2024. 04.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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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스포츠 축제 파리올림픽 D-100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전
한국 선수단, 양궁ㆍ수영 등 메달 기대
OLYMPICS-2024/FLAME <YONHAP NO-4146> (REUTERS)
2024 파리올림픽 개막 D-100일을 맞아 16일(현지시간)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점등식에서 올림픽기, 프랑스와 그리스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4 파리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지만 목표만큼은 어느 대회 못지않게 크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33회 하계올림픽이 16일(현지시간) 개막 D-100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프랑스 수도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무관중이었던 도쿄 대회와 달리 파리올림픽은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난다.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는 170∼180명 정도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는 50명을 파견했던 1976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작다. 2012 런던 대회 때는 248명,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에는 232명이 출전한 바 있다. 이유는 농구·배구 등 선수단 규모가 큰 구기 종목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남녀 농구를 비롯해 남자 핸드볼, 여자 축구, 여자 배구 등이 본선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성적은 선수단 규모에 비례하지 않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대 5~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96개(은91·동100)를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00번째 금메달을 따낼 전망이다.

먼저 세계 최강인 양궁은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여자 단체·혼성 단체·여자 개인) 임시현 및 전훈영과 남수현이 금메달 사냥의 선봉에 선다. 양궁 대표팀은 혼성·개인전, 단체전을 포함해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도 주목해볼 만하다. 단거리 황선우, 중장거리 김우민은 메달권에 다가서 있다. 도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자유형 100m 결승에 올랐던 황선우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넘어 최종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바라본다.

황선우는 "도쿄 때는 경험이 없어서 오버페이스를 했고 운영이 부족했다"고 돌아보며 "이젠 경험이 쌓였으니 결승에서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파리에서 박태환이 달성했던 한국 신기록(3분41초53)을 깨고 메달권에 든다는 각오다.

안세영은 배드민턴에서 1994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도모한다. 금메달 기대주 안세영은 지난달 파리에서 끝난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라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펜싱은 사브르와 여자 에페에서 메달 2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도 1~2개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 4위(2m35㎝)에 그친 바 있다.

파리올림픽은 개회식부터 압도적일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올림픽 개회식을 치르기로 했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접근이 쉬운 개회식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테러 위협은 변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안보 위협이 있다면 플랜B와 플랜C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총 32개 종목에 금메달 329개가 걸려있고 206개국에서 선수 약 1만50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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