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천공항, MRO 사업 전초기지…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

인천공항, MRO 사업 전초기지…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

기사승인 2024. 04. 18. 15: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토부 "여객운송 중심서 MRO·드론 등 신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2026년 2월 준공 목표…IAI 합작법인 화물기 개조시설 등 유치
clip20240418151655
인천공항 첨단복항항공단지·화물기정비단지 위치도
인천공항이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18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을 열고, 여객 운송 중심의 항공사업을 항공정비산업(MRO)·드론·스마트공항 등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알렸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는 국내 MRO 사업의 핵심기지가 될 전망이다.

MRO(Maintenance(정비)·수리(Repair)·분해조립(Overhaul))는 항공기 안전 운항과 성능 유지를 위한 기체, 부품, 엔진 등의 정비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지속적인 정비 수요와 높은 기술력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힌다.

국내 MRO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조3000억원으로, 세계시장의 2% 정도다.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아 성장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의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으로 MRO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복합항공단지에는 이스라엘 IAI사와의 합작법인이 추진하는 화물기 개조 시설이 들어선다. IAI 인천 개조공장에서는 보잉사 노후 여객기(777-300ER)를 화물전용기로 개조, 항공기 수명 연장 및 용도 전환에 집중한다.

인근의 화물기정비단지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공정비 허브 역할을 할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센터(격납고)도 올해 착공하게 된다. 세계3대 화물전용 항공사로 홍콩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중정비센터를 인천으로 이전했다.

국토부는 해외 외구 정비물량이 국내로 전환되면 5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항공은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는 우니라나의 활동영역을 전세계로 확장시킨 주역"이라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항공 여객 산업과 큰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의 성장이 필수이며,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을 위해 신사업 분야 과제 발굴 및 필요한 지원과 소통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에 앞서 항공산업계와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MRO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드론 업계에서는 한국드론기업연합회와 파블로항공 등이, 금융에서는 BNK금융지주와 DB자산운용 등이 참석해 항공산업의 신성장 분야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