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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G20서 “청정에너지 관련 23조원 모험자본 조성”

최상목, G20서 “청정에너지 관련 23조원 모험자본 조성”

기사승인 2024. 04.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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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잔카를로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해 23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민간의 녹색 투자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기후재원 조달을 위해 민간, 다자기후기금, 개발도상국 등 세 가지 협력을 강조했다.

지속가능금융을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먼저 기후재원 마련시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녹색 분류체계 등 제도의 정비 및 민간과 위험공유 등 인센티브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청청에너지 분야에 대해 약 23조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민간의 녹색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다자기후기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과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개도국이 탄소배출 감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무탄소 연합은 원전·수소 등 무탄소에너지(CFE)의 국제적 확산과 협력을 위한 글로벌 오픈 플랫폼이다.

또 개도국의 자발적인 탄소배출 감축 노력이 중요한 만큼,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 전수를 강조했다.

제2 세션에서는 국제금융체제의 개편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공동의장으로서 선도발언을 통해 개발, 포용, 금융 안정 등 3가지 연대를 강조했다. 개도국 개발을 위한 연대로서, 다자개발은행(MDB)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개혁 로드맵 마련을 위한 G20의 협력을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요국 금리 격차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안정을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을 위한 연대로 다자개발은행(MDB)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 로드맵 마련을 위한 G20 회원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포용을 위한 연대로서는 신속한 채무 재조정 이행 추진 등을 강조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추가 공여,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취약국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요국 간 금리 격차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하여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한 G20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시장 구조개선 노력도 소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띠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조르제띠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회의 초청장을 최 부총리에게 공식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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