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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전 이사회, 한전KDN 매각 보류…헐값매각 논란에 제동

[단독] 한전 이사회, 한전KDN 매각 보류…헐값매각 논란에 제동

기사승인 2024. 04. 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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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책' 마장동 부지·한전KDN 매각안 상정
한전KDN 매각 '보류', 마장동 부지매각 '가결'
한전 전경
한국전력이 추진 중이던 한전KDN 지분 매각이 보류됐다. 매각 보류 결정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마장동 부지 매각은 추진된다.

19일 한전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전KDN 증시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구 마장자재센터 부지 매각(안) 2건의 안건을 각각 상정하고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전KDN 주식 매각은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자회사인 한전KDN에 대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그중 20%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한전은 4500억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취재 결과 이사회에서 한전KDN 주식 매각 보류 결정은 밸류에이션 측면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날 상정된 마장동 부지매각은 가결됐다. 마장자재센터 부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1900억원으로, 실거래가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안건들은 한전이 발표한 자구대책 일환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인재개발원과 한전KDN 지분 20%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한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한전KDN 노동조합은 이사회가 열리는 한전아트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전KDN 지분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한전KDN 매각이 "헐값 매각"이라며 전력 민영화 수순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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