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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사태 철저히 모니터링”

정부 “중동사태 철저히 모니터링”

기사승인 2024. 04.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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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긴급 대외경제자문회의
전문가 "확전 가능성 낮지만 불씨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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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이스라엘-이란 사태로 인한 세계 정치·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확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가운데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개최해 "중동 사태 진행상황과 시장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밀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내린 1378.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소폭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의 경우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출대금이 늘어) 유리하지만 중간재를 수입하는 기업의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며 "국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석유 등 업종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출 호조세는 작년 기저효과에 기인한 면이 크다"며 "중동 사태로 인한 고물가에 소비가 줄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2%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중동 사태 확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당장 확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일차적으로 이란-이스라엘의 교전은 끝났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리전이 계속되며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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